간만가후치 계곡과 지장보살상


2018.01.05

NAVITIME TRAVEL EDITOR

간만가후치 계곡과 지장보살상

아름다운 풍경의 닛코 중심부에 위치한 간만가후치 계곡은 아름다운 만큼 종교적, 영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곳입니다. 이 아름다운 계곡도 주젠지호와 마찬가지로 인접한 난타이산의 분출로 형성되었습니다. 닛코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이곳에는 몇백 미터에 걸쳐 뻗어있는 쾌적한 강변 산책로가 정비되어 있어, 이 지역의 때 묻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탐험하기 좋습니다. 간만가후치가 이 지역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이유는 방황하는 자들과 죽은 자들을 보살피는 영적인 존재인 지장보살상이 이곳에 매우 많기 때문입니다.

  • 간만가후치 계곡과 지장보살상

    간만가후치 계곡과 지장보살상

    강과 그 너머의 닛코 식물원을 바라보고 있는 간만가후치의 지장보살상들은 닛코의 정신적 세계관에서 가장 상징적인 조형물 중 하나로,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뜻과 구원을 얻기 위해 닛코를 찾는 방문객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간만가후치 계곡과 지장보살상

    간만가후치 계곡과 지장보살상

    여행자와 길 잃은 영혼을 보살피고 아이들을 수호하는 보살로 알려진 지장보살은 역사적으로는 물론 현재까지도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신 중 하나입니다. 보살은 불교에서 열반에 다다를 수 있었지만 고통받는 중생들에게 연민을 느껴 이를 미룬 존재입니다.

    간만가후치 계곡과 지장보살상

    간만가후치 계곡과 지장보살상

    많은 이들이 닛코의 이 길을 따라 앉아 있는 지장보살상의 정확한 개수를 세어 보려 했지만, 일설에 따르면 정확한 수를 헤아리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조각상들은 놀랍도록 착각하기 쉽게 생겼는데 소문에 의하면 조각상이 주기적으로 사라지기 때문에 셀 때마다 매번 다른 숫자가 나온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략적인 추측으로 약 70개의 조각상이 다이야가와강을 향해 벽면을 따라 늘어서 있습니다.

    간만가후치 계곡과 지장보살상

    간만가후치 계곡과 지장보살상

    지장보살상은 아이를 잃고 고통을 겪는 많은 이들에게 큰 위안을 줍니다. 지장보살은 죽기 전에 이 땅에서 좋은 업보를 쌓을 기회가 없었던 어린아이들을 위해 이들의 영혼을 옷소매에 숨겨 몰래 내세로 데려가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조각상에 사랑하는 이를 잃고 슬퍼하는 이들이 만든 뜨개옷이 입혀져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는 그들이 지장보살상을 돌본 것처럼 지장보살이 태어나지 못한 그들의 아이에게 똑같이 해줄 것이라고 믿는 부모들의 바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간만가후치 계곡과 지장보살상

    간만가후치 계곡과 지장보살상

    JR 또는 도부닛코역에서 간만가후치 계곡으로 가려면 주젠지 온천이나 유모토 온천으로 향하는 지역 도부 버스를 타면 됩니다. 다모자와 버스 정류장에 다다르면 내려서 도보로 나머지 거리를 이동하면 됩니다. 역에서부터 버스로 불과 10분 정도의 거리이며 요금은 편도에 310엔입니다. 버스에서 내린 후 10~15분 정도 주택가를 지나 걸어가면 산책로 초입이 보일 것입니다. 만약 도쇼궁에서 오는 길이라면 직접 걸어서도 갈 수 있으며 30분쯤 소요됩니다.

    간만가부치
    place
    Tochigi Pref. Nikkoushi Takumichou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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