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리 시네마 거리


2017.11.01

NAVITIME TRAVEL EDITOR

야마다 요지 감독의 1977년 영화 “행복의 노란 손수건”은 현대 일본 영화의 걸작으로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영화는 홋카이도 중심에 위치한 유바리에서 촬영되어 점점 작아지고 있던 이 지역 사회에 큰 자부심을 제공했습니다.

  • 영화를 촬영한 세트가 현재도 촬영 당시의 상태를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는 야외 박물관으로 운영되어 일본의 진정한 고전 영화 중 하나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유바리 시네마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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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바리는 원래 석탄의 중심지로 유명했고, 1960년대에는 12만 명의 인구를 자랑하는 활기찬 도시로 성장하기도 했습니다. 1990년에 이 지역의 마지막 광산이 폐쇄되면서 인구가 21,000명으로 감소했습니다. 그 후 2007년에 도시가 파산 상태에 이르면서 인구는 다시 10,000명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시민들이 오랜 기간에 걸쳐 대거로 이 지역을 떠나면서 유바리는 말 그대로 유령 도시가 되었습니다.

    유바리 시네마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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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다행히 최악의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매년 겨울에 열리는 유바리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탄생된 것으로, 지방 정부의 마지막 시도나 다름 없었습니다. 이 컬트적인 축제는 일본의 유명 영화 및 독립 영화를 해외 블록버스터 영화와 함께 소개하면서 관광객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영화제의 팬인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축제 기간 동안 유바리의 호텔에 머무르면서 “펄프 픽션”의 일부를 쓰기도 했습니다. 그 후 2003년 영화 “킬빌”에서는 한 등장 인물의 이름을 ‘고고 유바리’로 짓기도 했는데, 유바리 지역이 이 감독에게 그만큼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이 틀림 없습니다.

    유바리 시네마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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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 축제는 유바리를 경제적인 블랙홀에서 완전히 끌어내기에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유바리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행복의 노란 손수건 기념 광장의 노란 손수건은 쇠락한 마을에서 유바리 주민들에게 부유했던 시대를 상기시켜주는 상징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영화가 성공을 거두면서 유바리 주민들은 기뻐했고 유바리 전역에 영화 열풍이 불었습니다. 일본 내외의 상징적인 영화를 직접 손으로 그린 광고판들이 도시 전역에 내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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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광고판들은 상점, 가정집 할 것 없이 모든 곳에 설치되었습니다. 거의 모든 건물의 한 면에는 상징적인 영화들이 그려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광고판의 대부분은 비록 빛바래고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지만, 지금도 여전히 그대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걸려있는 옛 광고판의 몇 가지 예로는 “이즈의 무희”, “007 살인번호”, “혹성 탈출”이 있습니다. 이러한 고전 컬트 영화들의 빛바랜 이미지들은 걸어다니면서 가볍게 일본 영화의 역사를 접할 수 있는 완벽한 환경을 조성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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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fukunokiroi handkerchief Omoidehiroba
    place
    Hokkaido Yubarishi Hiyoshi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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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Shikanotaniyamatecho, Yubari Sapporo Hokka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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