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의 번화가, 스스키노의 '심야가게' 엿보기!


2019.07.29

NAVITIME TRAVEL EDITOR

삿포로 번화가 스스키노의 '심야가게'를 소개

늦은 저녁, 술 한잔 걸치고 나왔지만 아직은 돌아가고 싶은 기분이 아니다 싶을 때, 한잔 더 해야만 기분좋게 잘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일 때, 반갑기 그지 없는 심야 영업하는 가게들이 있다면?
삿포로의 번화가, 스스키노에서도 바로 그런 심야가게들을 만나볼 수 있다.
술, 요리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는 곳은 물론이고, 혼술도 얼마든지 가능한 아늑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가게들로 엄선했으니, 스스키노를 방문한 여행객들이라면 본 로컬 맛집 소개편을 놓치지 말것!

  • 01

    스스키노의 심야 와인바 「랑콘토루(ランコントル)」

    랑콘토루  외관

    랑콘토루 외관

    스스키노 ‘고노고 (南5条西5丁目)’의 ‘재팬 란도비루( ジャパンランドビル)’는 어느 곳에서 택시를 타더라도 한번에 찾아갈 수 있을만큼 스스키노의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다. 이 빌딩 6층에, 스스키노에서 손꼽히는 와인바, 「랑콘토루」가 있다.

    오마카세 오-도브루(가격은 상담 가능)를 추천.

    오마카세 오-도브루(가격은 상담 가능)를 추천.

    이 곳의 요리는 특히 풀코스 프렌치를 생각하고 가도 좋을 정도로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는데, 먹고 싶은 식재를 골랐다면, 와인은 그에 맞는 것으로 추천 받아볼 것! 요리에 가장 어울리는 것으로 선별해, 글라스 와인으로도 제공한다.

    강력 추천하는 '프랑 フラン'(1,200엔 세금별도~ 재료에 따라 가격이 달라짐)

    강력 추천하는 '프랑 フラン'(1,200엔 세금별도~ 재료에 따라 가격이 달라짐)

    특히 꼭 먹어보길 권하는 '푸아그라 프랑(フォアグラのフラン)'은 서양식 계란찜이라 할 수 있는 요리로, 와인과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이곳에서는 요리의 식재료에서도 '제철'식재들을 고집하는데, 초봄의 '털게', 여름의 '성게' 그리고 가을에는 '송이버섯' 등등 고급 식재들을 사용한 '제철 파스타 (旬のパスタ)'는 맛보지 않으면 후회할 정도.
    그 외에 '이베리코 돼지 생햄', '치즈 모듬' 등 와인의 단짝 메뉴들과 함께 베스트 궁합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이 곳 랑콘토루의 변함없는 인기 비결이다.
    심야 2시 반까지 영업하니, 잠이 오지 않는 밤에는 스스키노의 랑콘토루에서 하루의 마무리를 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내부는 테이블석과 카운터.

    내부는 테이블석과 카운터.

    winebar & restaurant Rencontre
    place
    北海道札幌市中央区南五条西5丁目 ジャパンランドビル6F
    phone
    0115117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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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2

    심야에 중화요리를 즐길 수 있는 「yinzu」인즈

    중화요리점이라고는 생각들지 않는 외관

    중화요리점이라고는 생각들지 않는 외관

    일본요리의 슴슴한 간에 물렸다면, 한끼 정도 조금 더 자극적인 중화요리도 괜찮지 않을까.
    스스키노 중심지에서 남쪽 방향에 위치한 중화요리점 「yinzu」를 소개한다.

    하브부타노 쿠로스부타ハーブ豚の黒酢豚(1,900엔 세금포함)

    하브부타노 쿠로스부타ハーブ豚の黒酢豚(1,900엔 세금포함)

    yinzu는 중화요리점이면서도 와인을 갖추고 있어 더 특색있는 곳인데, 와인바처럼 카운터석도 따로 있어 ‘혼술’하기에도 좋다.
    이곳의 추천 메뉴는 '하브부타노 쿠로스부타(허브 돼지고기에 흑초로 조리한 탕수육)'. 와인과 잘 어울리는 양념맛이 안주로서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에비토 토오모로코시노 하루마키 海老ととうもろこしの春巻き (2개 800엔 세금포함, 1개도 주문 가능)

    에비토 토오모로코시노 하루마키 海老ととうもろこしの春巻き (2개 800엔 세금포함, 1개도 주문 가능)

    배가 불러 무거운 안주는 싫다면, '에비노 하루마키(새우 춘권)'도 추천한다.
    계절에 맞춰 새우와 다른 제철 재료를 함께 사용하는데, 여름철에 내놓는 '에비토 토오모로코시(새우와 옥수수)' 는 바삭한 튀김옷이 새우와 옥수수의 단맛과 절묘하게 어우러지고, 거기에 산초소금이 풍미를 끌어올려주어 별미다.

    와인 바 느낌의 카운터

    와인 바 느낌의 카운터

    화이트와 레드 각각의 저장고를 갖추고 있을 정도로 와인의 구색을 잘 맞춰놓았다. 중화요리 뿐만 아니라 캐주얼 와인 바로도 이용할 수 있으며 시간은 조금 이른 오후 4시 30분부터 24시까지 영업하고 있다. 일본에서 한국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중화요리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インズ
    place
    北海道札幌市中央区南五条西3丁目3-4
    phone
    0118075000
    info
    【URL】http://www.gallus.jp/yinzu/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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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 image
  • 03

    로컬 맛집에서 '소바마에'먹어보기 「소바비요리 아카츠키안(そばびより 朱月菴)」

    *소바마에 ; 소바를 먹기 전에 먹는 간단한 안주 종류.

    카운터석으로 이루어진 내부

    카운터석으로 이루어진 내부

    붉은달의 심볼이 인상적인 이곳, 소바비요리 아카츠키안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스스키노의 중심부, 스스키노 시장으로 가야한다.
    시장 지하로 내려가면 나타나는 '스스키노 제로 반치 (すすきのゼロ番地)'는 80년대 무렵의 일본 정서가 물씬 나는 먹자골목이다.
    그 중에 간판도 없이 영업하고 있는 이곳, 「소바비요리 아카츠키안」은 혼술 하러 오는 손님들이 찾아드는 가게인만큼 카운터 8석이 전부인 작은 규모의 가게다.

    소바마에 '야키노리 (焼き海苔)'

    소바마에 '야키노리 (焼き海苔)'

    '야키노리(구운 김)'는 특제 용기에서 불에 쬐어 구운 파삭한 식감의 김으로, 직화로 살짝 구운 우메보시(소금은 넣어 절인 매실)를 곁들여 먹는다.
    가볍게 구워, 단맛을 품은 매실에 김의 향기가 더해져 일본인들에게 더 없이 사랑받는 안주로 변신한다.
    그 외에도 계란말이나 어묵 등이 소박하고 정감가는 안주들과, 가게 오리지널 메뉴인 소 힘줄 조림 '스지콘スジコン'이 인기.

    향이 뛰어난 소바

    향이 뛰어난 소바

    일본술은 주인의 고향인 아키타현의 지역주가 많이 구비되어 있는데, 일본술을 즐기는 방법 중의 하나로 일본 소주에 메밀면수를 타서 마셔 보는 것을 추천한다.
    메밀은 홋카이도산 메밀가루를 사용하고, 향과 목넘김이 좋은 수타 소바이다. 또한 가게의 메뉴에는 가격 표시가 없지만 대부분이 300엔~1,000엔으로 소바마에로 시작해 소바로 마무리하는데에 대략 3,000엔으로 예산을 잡으면 된다.
    심야 1시 반까지 영업하고 있으니 삿포로 여행의 마지막 밤, 로컬 가게에 슬쩍 들어가 마지막날의 운치를 한 잔의 추억과 남기는 것도 근사하겠다.

    そばびより 朱月菴
    place
    北海道札幌市中央区南6条西4丁目 すすきのゼロ番地B1F
    phone
    011-562-8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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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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