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여행하기


2017.03.21

NAVITIME TRAVEL EDITOR

어느 도시에서든 가야 할 곳을 정확히 모르면 무척 지치기 마련입니다. 일본에서는 특히 길 이름으로 위치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무작정 돌아다니는 것은 큰 도전입니다. 사실 길에 전혀 길 이름이 붙어있지 않습니다! 이 앱은 최신 데이터를 이용해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의 길을 안내해주므로 길을 찾기 가장 편리한 방법이지만, 만약 이러한 기능이 없다면 조금 더 아날로그적인 방식으로 위치를 찾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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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이해하기

    일본식으로 길을 찾는 것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TED Talk에 이것을 주제로 한 매우 재미있는 2분짜리 강연이 있습니다(아래 링크). 일본의 주소는 큰 주소에서 작은 주소 순으로 표기합니다.

    한국식 주소: 시, 도> 구> 동> 번지> 건물명> 층

    일본식 주소: 현> 시 또는 구> 동> 구역 #> 블록 #> 건물 #> 층

    보시다시피 주소에는 절대로 길 이름이 쓰이지 않습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길 이름을 발견할 수도 있는데, 이러한 이름은 기본적으로 상징적인 의미이며(오모테산도 거리 등) 주소에는 절대 쓰이지 않습니다.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중요한 것은 대부분의 경우 블록 또는 빌딩 번지수가 보이는 곳에 쓰여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대부분의 길 안내는 여러분이 가시고자 하는 목적지 주변의 빌딩이나 공원, 혹은 랜드마크를 기준으로 설명합니다. 게다가 일본의 도시는 상당히 종적인 면이 있어 아파트나 사무실뿐 아니라 흥미로운 상점이나 식당이 건물 상층부에 숨어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 02

    전철역 지도

    전철에서 내리면 어느 방향, 어떤 출구로 나가야 할지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큰 역에는 특히 출구가 많아서 출구를 잘못 나가면 쓸데없이 많이 걸어야 합니다. 전철 플랫폼에 있는 노란 표지판에서 주변의 유명 관광지와 제일 가까운 출구의 목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기장이나 관공서를 찾는다면 목록에서 확인할 수 있는 확률이 높지만, 작은 카페는 그렇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단 출구를 나오면 좀 더 자세하게 주변을 안내 해주는 지도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길을 찾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03

    주변 안내지도

    특히 뒷골목에 있는 특정 블록이나 건물 번지수를 알고 싶다면, 동네 어딘가에서 주변 안내지도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들은 특히 전철역 주변(혹은 역사 안)이나 파출소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역사 안에 설치된 지도와 비슷하지만, 그 지역 주민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미리 준비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 04

    이 모든 방법을 동원해도 찾지 못한다면…

    경찰에게 물어보도록 합시다. 길을 걷다 보면 가끔 만날 수 있는데 가장 쉬운 방법은 ‘코방’이라 불리는 근처 파출소를 찾아가는 것입니다. 길을 찾는 사람들을 안내 해주는 일은 번잡한 지역에 있는 대부분의 경찰들의 주요 역할 중 하나이므로, 폐를 끼친다는 생각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경찰 역시 제법 유명하지 않으면 가게나 식당을 잘 모를 수 있으니, 정확한 주소를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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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들에게 도움을 받자

    보통 도쿄 사람들은 바쁘게 돌아다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언가를 물어보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실 일본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친절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으며, 정확한 방향을 알려줄 것입니다. 또한 길을 잃은 것처럼 보이면 도움을 주기 위해 먼저 말을 걸기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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